재도약 위한 변화 물결, FC서울은 봄을 되찾을까
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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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3 08:27
2020시즌 FC서울은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레전드 기성용 영입 실패로 팬들에게 적잖은 비난을 받아야 했다. 이어 코로나19 여파가 불어닥쳤고, '리얼돌' 사태와 성적부진이 서울을 뒤엎었다.
최용수 감독 사퇴 이후에도 3명의 감독 대행이 서울을 지휘할만큼 우여곡절 끝에 시즌을 마감했다. 2년 연속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은커녕 강등 싸움 끝에 잔류를 확정지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박진섭 감독 선임, 재도약 노리는 서울
서울의 지난 시즌 리그 최종 성적은 8승 5무 14패(승점29)으로 9위. 2018년처럼 강등 플레이오프까지 밀려나는 수모를 겪은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서울이라는 이름값을 감안하면 최악의 시즌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서울로선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했다. 가장 먼저 감독 선임에 열을 올렸다. 결국 서울은 지난 시즌 광주FC에서 지도력을 입증한 박진섭 감독과 2022년까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 광주에 부임한 박 감독은 1년 만에 팀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2020시즌에는 광주를 파이널A로 진출시키며 돌풍을 일으켰다. 그는 빠른 공수 전환과 역동적인 축구를 바탕으로 광주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6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주가를 높였다.
서울은 빠른 감독 선임과 더불어 스쿼드 정리를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중앙 미드필더 주세종, 공격수 윤주태가 계약 만료로 서울을 떠났으며, 임대 신분으로 지난 시즌 서울에서 뛴 공격수 미드필더 한승규, 수비수 윤영선이 원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그리고 팀의 근간이 될 노장급 선수들을 붙잡는데 소홀히 하지 않았다. 중앙 미드필더 오스마르, 노장 공격수 박주영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여름 서울 유니폼을 갈아입은 기성용은 올 시즌부터 주장직을 맡는다.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은 젊은피들이 많은 서울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상호-팔로세비치-홍준호 등 기대감 높이는 주전급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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